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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디자인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TOP5

by 시고르레코드 2025. 9. 2.

가게의 첫인상은 간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객은 길을 걷다가 단 몇 초 만에 간판을 보고 가게에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죠.

 

그만큼 간판 디자인은 자영업자와 디자이너 모두에게 중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부분에서 많은 실수가 반복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디자인 실무를 하면서 자주 보았던 간판 디자인의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과적인 간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1. 글자가 너무 작거나 많은 경우

 

간판은 포스터처럼 가까이 다가와서 읽는 매체가 아닙니다.

대부분은 멀리서, 걸으면서, 혹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서 “읽히는 글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보 디자이너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글자를 작게 넣거나, 넣고 싶은 문구를 모두 다 집어넣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가게 이름 옆에 “신선한 재료, 정성 가득, 친절한 서비스” 같은 슬로건을 줄줄이 넣으면 시각적으로 복잡해져 핵심이 보이지 않습니다.

 

✅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 멀리서도 보일 수 있도록 주요 글자는 크고 단순하게.

• 부가적인 정보는 배너·전단·내부 안내물로 분리.

• “3초 안에 읽히는지” 테스트해보기.

 

 

 2. 색상 대비 부족

 

흰색 배경에 연한 노란색 글씨, 검정 배경에 진한 파란색 글씨…

이런 조합은 디자인 프로그램에서는 멋져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면 전혀 안 보입니다.

 

햇빛, 거리 조명, 간판 재질까지 겹치면 더 심각해지죠.

실제로 한 음식점 사장님이 간판을 흰색 바탕에 연한 회색 글씨로 제작했다가, 낮에는 그럭저럭 보였지만 밤이 되자 전혀 식별되지 않아 결국 다시 제작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 해결법은 “대비”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입니다.

 

• 배경과 글자가 최소한 3단계 이상 명도 차이가 나야 함.

• 햇빛과 야간 조명에서 모두 테스트.

• 중요한 문구는 눈에 띄는 색상으로 강조.

 

3. 폰트 남발

 

폰트는 간판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한 간판에 4~5가지 글꼴을 마구 사용하면 산만하고 조잡해 보입니다.

특히 현수막 작업에서 “강조하려는 마음” 때문에 이런 실수를 많이 하죠.

 

✅ 실무에서는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안전합니다.

 

• 기본은 2~3개 이하의 폰트만 사용.

• 가게의 성격에 맞는 주 폰트를 정하고, 강조할 부분만 보조 폰트 사용.

• 무료 상업용 폰트를 쓰더라도 브랜드와 어울리는지 반드시 체크.

  폰트가 많아질수록 개성이 아니라 혼란만 커집니다.

 

오히려 단순한 폰트 조합이 더 세련돼 보인다는 사실, 기억해두세요.

 

 4. 정보 과다

 

간판 하나에 가게명, 메뉴, 전화번호, 주소, SNS 계정까지 다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은 이해합니다. “이왕이면 다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이죠.

 

하지만 지나가는 고객이 간판 앞에서 10초 이상 서서 읽어줄까요? 거의 불가능합니다.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심 메시지만 담는 것입니다.

 

• 가게명 + 업종(간단 키워드) + 연락처

• 필요하다면 메뉴는 1~2개 대표 키워드만.

• 추가 정보는 현수막, 배너, 전단, 온라인 홍보에서 보충.

 

정보는 줄이는 게 아니라 “배치”하는 문제입니다.

 

간판은 고객의 첫 눈길을 잡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5. 주변 환경과 불일치

 

간판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변 건물, 옆 가게 간판, 거리 분위기와 어울려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문제가 바로 “환경과 따로 노는 간판”입니다.

예를 들어, 옆 가게와 비슷한 색상과 폰트를 쓰면 금방 묻혀 버립니다.

반대로, 건물 전체가 모던한 분위기인데 혼자만 원색에 과한 장식을 쓰면 튀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튀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질감 때문에 고객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 해결법은 단순합니다.

 

• 현장 사진을 찍어놓고 시뮬레이션 작업 진행.

• 주변 간판과 차별되면서도, 동시에 조화로운 색상과 레이아웃 선택.

• “눈에 띄되, 부담스럽지 않게”라는 원칙 유지

 

결론은 간판은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쉽게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오늘 정리한 5가지 실수만 피하더라도, 간판 효과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 글자는 크게, 문구는 간단히

• 배경과 글자의 색상 대비는 확실히

• 폰트는 단순하게,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게

• 정보는 최소화, 핵심만 전달

• 주변 환경을 고려한 조화로운 디자인

 

좋은 간판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가게를 24시간 대표하는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제대로 된 디자인은 고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결국 매출로 이어집니다.